기사상세페이지

'목포대·순천대 단일 의대 추진 결정' 율촌 의대병원 유치 더 어려워질듯

범추위,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환영…의료계에 협조 요청
김회재 예비후보의 핵심 공약 실천 가능성 줄어들어...

기사입력 2024.01.25 16:08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염원 범도민 서울 결의대회 (1).jpg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도민 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발표에 200만 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범도민추진위원회의 허정·이주희·주상윤·강윤성 공동위원장과 최순모 고문을 비롯한 위원, 이병운 순천대 총장, 박정희 목포대 의대설립추진단장, 향우회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두 대학과 함께 공동 단일의대 설립 해외 성공사례인 캐나다 노슴 의과대학을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도내 의대 설립 방안을 구상하는 등 범도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목포대와 순천대는 공동 단일 의대 추진을 결정하면서 김영록 지사는 이날 ‘목포대·순천대 공동 단일 의대 추진 결정 환영문’을 통해 “전남을 대표하는 두 대학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흐름 속에서 반드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이 신설돼야 한다는 뜨거운 열망과 절박함의 소산”이라고 평가했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 단일 의대를 추진하게 되면서, 전남 동·서부 정치권이 분열되어 벌이던 유치 경쟁과 법안발의는 한풀 꺽일 전망이다.

     

    범추위는 2026~2027학년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 반영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와 의료현안협의체는 기존 의대정원 확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복지부와 의협에 따르면 의대정원 확대에는 어느정도 동의하나 의대 신설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목포·순천 국립의대 신설'에는 갈길이 멀어보인다.

     

    시민 최씨는 "의대가 결정되면 대학병원을 율촌에 지어달라고 목포사람들을 설득 할 수 있겠냐"며 "울산의대는 울산에 대학병원도 없어 서울가서 실습한다고 들었는데, 의대생겨도 대학병원이 안생길 수 있는거 아니냐", "대학병원 분원이라도 근처에 있으면 안심이 될거같다"고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을 김회재 예비후보의 핵심공약인 '율촌 의대병원 유치'는 공동 단일 의대가 확정되더라도 목포와 순천의 동의를 얻어야 해서 공약이행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진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