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D-30! 작심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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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교조 전남지부,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D-30! 작심비판

프로그램도, 내용도 모르는 깜깜이 체험학습!
교육적 효과는 고사하고, 안전사고 우려!
더 상세하게 안내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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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D-30일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김대중 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전남교육지원청 제공)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는 국제 규모의 행사로, 지난 1년 동안 105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박람회에 대해 전교조 전남지부가 몇 가지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박람회 준비위'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지부장 신왕식)는 29일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에 대한 논평을 내고 준비부족과 학교현장에 대한 예산 삭감 그리고 안전문제를 지적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충분한 검토와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라며 "누구를 대상으로, 왜 필요하고, 이를 통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라며 준비 부족과 목적의 불분명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K-pop 공연, KTX 기차역 광고, TV 광고, 홍보 물품, 대형 현수막 등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예산 절반 삭감, 선생님들의 연수비용 대폭 삭감, 위기학생 지원 예산 삭감 등으로 교육계획을 축소하고 있어 학교현장 교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전남지부는 "체험학습에 관한 현장 교사들의 걱정과 비판은 더욱 심각하다"라며 "전남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1학급당 50만원 체험학습비를 학교에 배정하여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하도록 강요한 결과, 8만 2천여 초중고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지부는 "관광의 도시 여수와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은 평소에도 교통이 혼잡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라며 "학생 동선을 체크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큰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전교조 전남지부는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30여일 남은 시점에 학생들이 어떤 체험을 할 것인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어떤 내용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조속히 학교 현장에 잘 전달되어 현장체험학습 일정동안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의미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치밀하게 준비하고, 안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며 논평을 마쳤다.


한편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kglocaled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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