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유치 갈등 봉합 어려울 듯...김영록 지사 공모강행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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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전남 의대유치 갈등 봉합 어려울 듯...김영록 지사 공모강행 의지 밝혀

김 지사, "공모 외 다른 방법 없어"
2021년 용역 결과 비공개 논란엔 "현 상황과 달라 공개불가"
순천과는 대화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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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0일 전라남도 출입기자 간담회


김영록 전남지사는 4월 3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국립 전남 의과대학 신설 문제에 대해 ‘공모를 통한 추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전남 의대 설치에 대한 대통령과 국무총리 약속, 정부부처 합동담화문까지 나온 상황에서 공모에 의하지 않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부가 따로 공모하는 것도 아닌 이상 공모에 의한 추천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5월 말까지 의대 설치 대학을 정해서 정부에 추천하는 것은 용역업체 선정과 공모 기간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최소 4∼5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2025학년도 입시요강이 발표되는 5월 말까지는 전남 의대 신규 배정 200명을 건의하고 공모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5월에 전남 의대 정원 배정이 실패하더라도 당초 2000명 증원 규모 중 최소 500명으로 예상되는 ‘남는 정원’ 내에서 계속 요구·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용역 결과 비공개 논란에 대해선 당시 용역은 전남권 의대 유치를 위한 용역으로 특정 지역, 특정 대학이 아닌 전남에 국립 의대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펴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금과는 상황도, 여건도 다르고, 공개 시 전체 틀을 보지 않고 유불리만 따져 용역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공개 사유를 설명하였다.


공모에 반대하는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해서는 "무한인내로 경청하겠다"라면서 "필요하다면 순천대 총장과 순천시장과 또 대화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의장,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국회의원 당선인,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은 전남도의 공모절차 진행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공모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교육부에 직접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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