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보 거북선축제 개막!! ‘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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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단독] 3보 거북선축제 개막!! ‘기대 반, 우려 반’

‘통제영 길놀이’ 역대 최대, 대체휴일 포함 4일간
불법 야시장 화재, 위생, 소음, 통행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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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낭만포차 상인들이 불법 상인들의 무단 전기-수도 사용에 항의하고 있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대채휴일을 포함한 장장 4일간의 제58회 거북선축제가 이순신광장-해양공원 일원과 선소유적지 일대에서 시작됐다.

 

특히, 첫날 저녁의 ‘통제영 길놀이’는 거북선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과 참여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인 종포해양공원과 종포밤빛누리가 불법 노점상들에게 점령당해 시민들과 주변 상인의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본지의 단독보도로 알려지게 된 '종포해양공원 불법상인 무단점거 사건'이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3차 보도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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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불법 몽골텐트가 산책로 초입부터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29일부터 축제 관계자인 것처럼 속여 몽골텐트 90여개를 동원해 종포해양공원 전역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영업을 시작한 불법 노점상들은 여수시 해양정책과의 노력으로 3일 기준 20개까지 줄일 수 있었다.

 

여수시는 지난 3일간 행정대집행 계고를 3회 실시했고 여수시 공무원 100명, 전남경찰청, 여수소방서, 여수해경, 경찰기동대의 도움을 받아 강제철거에 나섰지만, 해당 상인들이 자진철거 의사를 밝히며 일단락됐다.


더군다나 자진철거를 종용하는 과정에서 상인들은 “강제철거하면 바다에 뛰어들겠다”, “물품과 영업손해에 대해 소송하겠다”는 등 불상사를 예고해, 해경선을 요청할 정도로 급박하게 흘러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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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여수시 정재호 수산관광국장이 주의사항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낭만포차 상인들은 이들의 불법영업으로 경제적, 심리적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며 2일 오후 큰 소동으로 번지기도 했다.

 

낭만포차 상인들은 “이들이 수도와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시민들 산책로에 비위생적인 바비큐 화로와 대형 가스통을 이용하는 등 불법과 위험에 관광객들이 노출되어 있다”라며 여수시와 소방서에 해결책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상인들이 반발하며 낭만포차 상인들과 다툼이 일어나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낭만포차 상인들은 “우리는 지정된 위치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벌점과 과태료를 받고, 상당한 임대료를 내며 어려운 불경기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는데, 이들은 무단에 무법까지 저지르며 태연하게 영업하고 있는 것을 여수시가 단속하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들이대는 엄격한 잣대는 공정한 것이냐”라며 분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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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계획했던 위치를 빼았겨 우측으로 이동 설치한 모습이다.

 

플리마켓 점주들도 사전점검에 나와 철거되지 않은 불법 텐트로 인해 아연실색했다.

 

이들은 플리마켓을 50여개 설치해야하는데 공간 부족과 위치 변경을 이유로 거북선축제위원회에 항의했고, 마켓의 설치 위치가 물양장 쪽으로 밀려나며 많은 준비를 다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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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강현태 시의원과 서대현 도의원이 상인들을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강현태 시의원과 서대현 도의원은 현장을 찾아 상인들간 충돌을 막으며, 거북선축제위원회 상임이사와 해양정책과 공무원들에게 무단으로 사용하는 전기의 차단을 요구하며 자진철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저녁, 불법 상인들이 거북선축제위원회의 전력을 무단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고 차단에 나섰으나 바로 단전 할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할 수 있다라는 법률의견을 받고, 거북선축제위원회는 불법 상인에게 전력차단 계고를 하는 것으로 끝이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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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여수시, 여수시의회, 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가 플랭카드를 달고 시민들께 불법상가 이용자제를 당부했다.

 

이후, 여수시는 거북선축제가 시작한 3일 오전 20여개의 불법 점포 주변에 이용제한 플랭카드를 걸고, 해당과 직원들이 상주하며 불법 상인들에게 자진철거를 재차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양공원 산책로를 불법 점유하고 외부 상인들을 입점시킨 A씨를 상대로 여수시 해양정책과와 식품위생과는 형사고발과 민사소송을 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참가하는 관광객과 여수시민은 종포해양공원 산책로 방문시 화재, 위생, 소음, 통행 대란이 우려되는 야시장 주변을 우회해서 다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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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제 플랭카드가 무단으로 잘려 버려져 있다. (설치 전과 무단 철거 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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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불법 상인들이 공무원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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