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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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교조 전남지부,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성명서 발표

참담한 마음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7월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틀전 발생한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애도하였습니다.

아래는 전교조 전남지부의 성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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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마음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전교조 전남지부 애도 성명

 

〇 서울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깊이 애도합니다.

 

○ 지난 7월 18일,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바로 그곳에서, 이제 막 부푼 꿈을 안고 교직 생활을 시작하던 시기였기에 더욱 안타깝고 황망한 죽음에 슬픔이 더합니다.

 

○ 교사로서 책임감으로 온 힘을 다해 견뎌 왔을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우리는 그 누구도 신뢰할 수 없이 무너져 버린 학교를 봅니다. 교실과 학교에서 겪는 숱한 갈등과 업무 스트레스를 오롯이 홀로 감당하고 있는 상처투성이 교사의 현실을 봅니다.

 

○ 교육당국에 엄중히 촉구합니다. 이 사안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학교 안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교육에서 사라져 가는 신뢰를 다시 구축하고, 학교의 위기 상황 앞에 교사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이 사안을 마주한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을 속히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바랍니다.

 

○ 전교조 전남지부는 선생님들이 처한 구조적 폭력과 각자도생의 현실을 직시하고, 모두가 안전한 학교,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이며, 학교 현장에서 힘겹게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는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〇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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